LA는 1.77%, OC는 2% 상승 전망
주택 220만채, 사업체 17만2000개

 부동산 가치가 크게 오른 LA 카운티와 오렌지 카운티의 재산세가 오를 전망이다.

 LA는 올들어 부동산 가치가 전년 대비 6.03% 상승했다. LA카운티 세무국 집계에 따르면 2017년 현재 LA카운티 내 총 240만개 부동산의 가치는 전년 대비 810억달러 증가한 1조 4000억달러다. 이로써 LA카운티의 부동산 가치는 7년 연속 증가했다.

 각 도시별 인상폭은 3분기가 마무리되어야 최종 결정된다. 그러나 평균 인상폭은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세법 'Proposition 13'이 적용돼 '+1.77%' 선에서 그칠 전망이다.

 부동산 종류별로는 주택이 약 220만채, 사업체가 17만2000여개, 보트가 2만6300여개, 비행기가 3000여개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베벌리힐스와 산타모니카 등을 포함한 웨스트 LA가 타 지역에 비해 증가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오렌지 카운티는 올들어 주택 가격이 지난 4년래 가장 많이 오르면서 최소 2%의 재산세 인상이 확정적이다. 오렌지 카운티 세무국은 올해 오렌지 카운티 내 과세 대상 부동산의 재산 가치를 전년 대비 6.02% 증가한 약 5580억달러로 집계하고 있다. 도시 중에서는 어바인이 8.8% 오른 716억달러로 가장 높은 재산가치를 나타냈다. 그 뒤를 뉴포트 비치와 애너하임이 각각 538억달러, 433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한편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재산세 산정 기준이 되는 'Proposition 13' 을 새롭게 고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세법이 현재 전국 최저치를 맴돌고 있는 가주 주택 공급률의 원인 중 하나라는 것이다. 'Proposition 13'에 따르면 재산세의 산정 기준은 주택 매매 시점이 된다. 한 예로 40만달러에 주택을 구매했을 경우 기준선 1%에 각 도시별 추가 세금을 더한 금액을 지불하게 된다. 이후 구매자가 계속 거주하는 한 재산세 상승폭은 연간 2%를 넘길 수 없다.

 문제는 한 주택이 가격이 계속 인상될 경우 기존 거주자에게는 큰 부담이 없지만 새롭게 집을 사는 구매자는 그만큼 인상된 세금을 내야한다는 점이다.
 과거의 재산세와 판매 가격에 해당하는 재산세의 중간치를 기준점으로 정하는 안 등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