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주택가격 급등

4년전의 42% 수준

 오렌지카운티에서 50만달러 이하 중저가 주택을 구매하기가 최근 4년간 두 배로 어려워진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지역신문인 OC레지스터는 부동산 통계전문회사인 리포츠온하우징의 최신자료를 인용해 이달 50만달러 이하 기존 주택 및 콘도 매물이 2012년 4월의 42%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전했다.

 매체는 모든 가격대를 포함한 총 매물 수는 4년 전과 비슷한 가운데 50만달러 이하에선 큰 차이를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오렌지카운티 전체 매물 수는 이달 20일 기준 6337채였고 이는 1년전 6509채, 2012년 4월 6354채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기준 50만달러 이하 콘도 매물은 이달 20일 1003채로 1년 전의 1219채, 2012년 4월의 1804채 보다 상당히 줄었다. 특히 일반 주택은 이달 194채로 1년 전의 288채보다 준 것은 물론 2012년 4월의 1076채와 비교하면 현저히 감소했다.

 이는 주택시장 회복과 동시에 가격상승이 급격하게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반적으로 주택 가격이 올라갔기 때문에 50만달러 이하 매물들이 더 상위가격대 그룹으로 올라갔다는 것이다.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의 남승현 회장은 "한인들도 오렌지카운티에서 만족할 만한 중저가 매물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이러한 현상은 콘도보다는 일반 주택이 더 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