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재 1년6개월 방치됐던 올림픽가 6층 건물

 지난해 큰 화재가 난후 방치 상태에 놓여있던 LA한인타운 올림픽 불러바드와 유니온 애비뉴 코너 6층짜리 상가 건물(사진·1543 W. Olympic Bl.)이 최근 한인 투자그룹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물은 주상복합 호텔로 재개발될 전망이다.

 26일 부동산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한인이 소유하고 있던 이 건물은 화재로 피해를 입은 후에도 석면 등의 문제로 1년 6개월여 동안 방치돼 있다 최근 한인 투자그룹에 2625만 달러에 매각됐다.

 이 건물은 전면 리모델링을 통해 149개 호텔룸, 57개 오피스텔, 1층에 대형 레스토랑과 커피숍 등이 들어서는 레지던스호텔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현재 시에 개발 퍼밋을 신청한 상태로 약 2년 뒤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인수비용에 공사비까지 합하면 총 5000만여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956년에 건설된 이 건물엔 지난해 4월 7일 저녁 대형화재가 발생, 건물 옥상이 무너져 내리는 등의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 건물엔 총 110여개 업소가 입주해 있었으며 이중 80여개가 한인 업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