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연휴 한인 관광업계 장거리 여행 어려운 한인 위한 '당일치기·1박2일'상품 경쟁


 라스베가스·요세미티 공원·샌디에고·비치 투어 등 즐비
"단기 관광도 인기 예약 서둘러야"…기차여행 등은 매진


 이번 주말부터 노동절 연휴가 시작된다. 이런저런 이유로 예행 계획을 세우지 못했거나 비용·시간을 절약하며 가성비가 높은 여행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LA한인 여행업계는 당일치기 여행 상품과 1박2일 실속 상품들을 내놓으면서 노동절 연휴 시작을 앞두고 고객 유치 경쟁에 마지막 열을 올리고 있다. 

 ▶삼호관광(대표 신성균·(213)427-5500)은 당일치기 상품보다는 1박2일 실속형 상품에 치중하고 있다. 한인들에게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데스밸리/라스베가스 코스(189달러)는 화려한 인공도시 라스베가스와 대자연이 빚은 풍경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코스다. 기차 여행의 즐거움을 느끼려면 허스트캐슬 1박2일 코스(229달러)가 제격이다. 기차를 타고 보는 태평양 연안의 풍광과 신문왕 윌리엄 랜돌프의 허스트캐슬 주변 경치는 또 다른 재미를 준다.

 삼호관광 스티브 조 상무는 "시간이 넉넉하지 못한 경우라면 하루만이라도 LA근교를 찾아 즐기는 것도 보람 있는 연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투어(대표 박평식·(213)388-4000) 역시 실속형 1박2일 상품으로 한인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박평식 대표가 추천하는 여행지는 요세미티 1박2일 코스(189달러)와 세코야/킹스캐년 코스(189달러). 요세미티 1박2일 코스는 요세미티 뿐 아니라 한인 이민자들의 초기 정착지를 둘러볼 수 있어 역사 학습의 장 역할도 한다. 세코야와 킹스캐년 코스는 천연종유석 동굴 등 킹스캐년이 보여주는 자연의 풍광과 함께 세코야의 기와 활력을 경험해 보는 기회이다. 아주투어 박평식 대표는 "1박2일 상품도 장기 여행 상품에 못지 않은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

 ▶춘추여행사(대표 김성근·(714)521-8989)는 당일 및 1박2일 등 단기 여행 상품에 이번 연휴 모객 경쟁에 승부를 걸고 있다. 랍스터 등 각종 해살물과 멕시코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멕시코 엔세나다 맛기행 코스(235달러)는 인기 상품 중 하나다. 당일치기 상품으로 샌디에고 1일 관광(109달러), 와이너리와 아울렛 방문이 곁들인 산타바바라 1일 관광(119달러), LA 근교 해안과 롱비치를 두루 둘러보는 비치투어 1일 관광(129달러)이 준비돼 있다.

 춘추여행사  김성근 대표는 "당일 및 1박2일 단기 관광 상품들도 인기가 높아 조기에 매진되는 경우가 많아 서둘러 예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푸른투어(대표 문조·(213)739-2222)는 노동절 1박2일 상품으로 내놓았던 허스트캐슬 기차여행 상품이 매진되어 요세미티 캠핑 3박4일(399달러) 상품을 긴급 출시해 모객에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