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에어 프레미아 오픈, 25일 윌셔 컨트리클럽서 4일간 열전
박인비·박성현·지은희·유소연 등도 출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이 시즌 3승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25일부터 나흘 동안 LA 한인타운 인근 윌셔 컨트리클럽(파71·6450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휴젤-에어 프레미아 LA 오픈(총상금 150만 달러)에 출전한다.
작년 첫 대회에서 고진영은 박인비(31)와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해 코스와도 궁합이 맞는 편이다.
데뷔전 우승 이후 당시 미국 본토에서 열린 대회 중에서 최고 성적이었다. 결국 고진영은 지난 시즌 본토에서 열린 대회에서 2위 이상을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고진영은 지난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 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 본토에서 열린 대회 첫 우승이었다. 그리고 2주 후에 다시 캘리포니아 주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을 제패하며 시즌 첫 2승을 올렸다.
고진영은 시즌 현재 시즌 상금 102만 5122달러로, 올해의 선수상 점수 123점으로, 그린 적중률 79.6%로 각각 1위에 올라있고, 평균 타수는 69타로 2위다. 지난 8일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1위에 오른 고진영은 이후 첫 대회인 롯데 챔피언십을 공동 17위로 마쳤다. 이로써 연속 '톱 5' 행진을 4개 대회에서 멈췄다.
따라서 고진영은 지난해 공동 2위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수집해 새로운 연속 톱 5 행진의 출발점으로 이번 대회를 삼겠다는 각오다.
박인비 역시 지난해 공동 2위의 아쉬움을 씻어내고 시즌 첫 승을 올리고 LPGA 투어 통산 20승 달성을 위해 나선다. 박인비는 지난해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하며 19승을 올렸는데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세계랭킹 2위 박성현(26)도 ANA 인스퍼레이션 이후 3주 만에 대회에 출전해 시즌 2승을 노린다. 또 지난해 이 대회 공동 5위에 올랐던 지은희는 지난주 롯데 챔피언십에서 아쉽게 시즌 2승을 놓치고 단독 2위를 차지한 아쉬움을 달랠 각오다. 이밖에 시즌 첫 승에 목말라 있는 유소연, 최나연, 전인지, 김세영, 김인경 등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