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가 캐나다 도착 후 소식을 전했다.

25일 윤지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무사히 캐나다에 도착했다”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윤지오는 “말씀 못 드린 부분이 있다. 사실 심리치료사라고 방송에 개미 같은 목소리로 잠시 잠깐 말하고 공룡처럼 코를 골던 분은 제가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엄마다”고 밝혔다.

윤지오는 어머니에 대해 “가족 내력이 유방암이 있고 부쩍 토도 하시고 종양이 탁구공만한 게 보여서 엄마는 시민권자로 캐나다 사람이지만 캐나다의 의료혜택은 전액 무상이다. 약값은 비싼 편이지만 큰 수술도 무료다. 이 부분이 장점이자 단점이다. 대기 인원이 많아 암 같은 경우 1분 1초가 시간 다툼인데… 몇 개월 1년 넘게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태반이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가 오시고 정말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했다”며 “저도 몸이 안 좋아서 2인실에 함께 입원할까 했지만 엄마와 저는 파트가 달라 그것도 안됐고 심지어 엄마를 입원시키기엔 제가 너무 걱정되고 또 병원을 왔다 갔다 하면 엄마 혼자 다니시면 윤지오 엄마인지 모르지만… 그냥 병원에서 소문만 나버리면 엄마까지 위험해질 수 있었다. 그래서 경호원을 엄마에게 배치해드리고 제 경호 인력을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윤지오는 어머니와 자신에게 협박 전화가 왔고, 숙소까지 노출돼 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어서 공항으로 간 것이라 주장했다. 그는 “남들이 누리는 일상을 평범하게 누리는 게 제 소원이다. 가족들과 셀카도 올리고… 친구들이랑 자유롭게 지내고… 남자친구랑도 편하게 지내고 비공개일 때가 차라리 행복했더라. 공개적으로 나오고 나선 저뿐만 아니라 주변도 돌보고 챙겨야 하고 나 때문에 피해를 입는 주변 사람들이 많아지니 감당하기가 버겁고 무섭고 미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발 저를 욕하시고 질타하시고 미워하시는 것은 상관없지만 엄마나 제 가족 친구들은 괴롭히지도 협박하지도 욕하지도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윤지오는 고(故) 장자연의 동료 배우이자 증언자로 실명을 밝히고 증언을 했다. 하지만 최근 김수민 작가와 법률 대리인 박훈 변호사와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지난 23일 김수민 작가 측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윤지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고 그의 증언이 거짓이라 주장했다. 이에 윤지오는 명예훼손으로 맞고소를 한다 반박했고 24일 캐나다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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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윤지오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