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머슬마니아 챔피언 출신 양호석이 전 피겨 선수 차오름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호석은 지난 23일 오전 4시께 서울 강남 소재 한 술집에서 차오름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차오름에 따르면 양호석이 술을 마시던 중 기분을 상하게 했다는 이유로 차오름을 일방적으로 폭행해 전치 6주의 부상을 입혔다.

차오름은 "10년간 같이 자라오고 가족같이 지냈던 사람이기에 너무 서운함과 섭섭함이 공존해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양호석이 "신고해도 상관 없고, 합의를 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너와 나의 관계는 여기까지"라는 반응을 보였고 차오름은 양호석을 폭행 혐의로 고소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호석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반문하는 팔로워들에게 "조폭은 내가 아니다. 죄송하다" "공식적으로 입장 정리해 발표하겠다"는 답했다.

차오름은 역시 "진실은 조사 후에 무조건 밝혀질 것이고 '몸싸움 까불었네. 들이댔네' 일체었었다. 남자답게 그냥 맞은 것 뿐이고 일체 손 한 번 뻗은 적 없다"며 "내가 맞을만한 짓 해서 맞았다고 하시고 인테리어에서 뒷돈, 돌렸다하시는데 그런 일 절대 없었다. 원한다면 어떤 식으로든 다 밝힐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호석이 공식입장을 발표하신다고 하는데 나도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차오름은 피겨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현재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과거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김연아의 키스&크라이'에 출연하기도 했다.

양호석은 한국인 최초로 머슬마니아 세계대회에서 스포츠모델 2연패를 달성했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차오름, 양호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