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로우크릭 교회 담임 빌 하이벨스 목사의 추락

공동목회 두 목사
당회도 사임 발표


윌로우크릭교회 빌 하이벨스(사진) 담임목사의 '성추문' 사건이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다.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하이벨스 후임으로 교회를 이끌던 스티브 카터 교육목사가 사임을 발표한데 이어 윌로우크릭교회 리더 중 한 명인 히더 라슨 행정목사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하이벨스 목사는 우리 교회를 설립한 목회자이지만, 그도 인간이며 깨어진 자이고 스스로가 인정한 죄인"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윌로우크릭교회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전체 당회원이 사임을 하고 새로운 이사회를 조직하는 것이 마땅하고 생각한다"며 당회원들이 물러날 수 있도록 연말까지 즉각적이고 질서정연하게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1차적으로 일부 장로들은 15일 이사회 떠났다.

한편 하이벨스 목사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또 다른 여성이 등장하면서 충격을 줬다. 하이벨스 목사 비서로 일하던 팻 배러노브스키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1985년 고용된 이후 하이벨스 목사는 수차례 성폭력을 가했고, 문제 제기를 하자 그녀를 압박해 스스로 일을 그만두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윌로우크릭교회는 시카고를 중심으로 여러 지역에 지교회를 둔 형태로 운영해 왔다. 한국에도 윌로우크릭교회를 롤모델로 삼은 교회들이 있을 정도로 복음주의권에 큰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