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가수 서인국은 잡음을 넘고 성공적인 복귀를 할 수 있을까.

16일 tvN 새 수목극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측은 남녀 주인공 서인국과 정소민의 만남이 담긴 첫 촬영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오는 9월 26일 첫 방송되는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은 괴물이라 불린 위험한 남자 무영(서인국 분)과 그와 같은 상처를 가진 여자 진강(정소민 분), 무영에 맞서는 진강의 오빠 진국(박성웅 분)에게 찾아온 충격적 운명의 미스터리 멜로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02년 일본에서 방송된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특히 남자 주인공 김무영 역을 맡은 서인국은 이 작품을 통해 MBC ‘쇼핑왕 루이’(2016) 이후 약 2년 만에 안방 복귀를 하게됐다. Mnet ‘슈퍼스타K’ 시즌1을 통해 가수로 데뷔했던 서인국이었지만 드라마 tvN ‘응답하라 1997’, OCN ‘38사기동대’ 등을 통해 활약하며 배우로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서인국의 복귀에는 우려의 시선이 더 많다.

지난해 3월 서인국은 육군 현역으로 경기도 연천군 5사단 신병교육대대에 입소했지만 4일 만에 좌측 발목 거골의 골연골병변 사유로 재신체검사를 요한다며 귀가 조치를 받았다. 이후 서인국은 재검사와 정밀 검사를 실시했고 5급 병역처분을 받게 됐다.

이 과정에서 서인국은 골연골병변을 인지하고 이를 이유로 입대를 두 차례 연기한 사실이 알려져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다. 그가 인지하고 있었지만 적극적 치료를 하지 않은 채 입대한 것에 대한 의혹의 눈초리가 많았던 것. 당시 소속사 측에서는 이에 대해 부인했지만 의혹이 시원하게 해소되진 않았다.

서인국은 4개월이 지난 후 10월에야 팬카페에 “군대를 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입대 연기는 했어도 재검신청도 하지 않았을 뿐더러 입대시 어떠한 자료도 들고 가지 않았다. 어떻게든 (군에) 남고 싶었다”는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해명했다. 본인이 직접 나서며 의혹을 부인했지만 이미 논란 후 너무 늦은 시기였고 민감한 병역 관련 문제에 시원한 해명은 아니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결국 서인국은 병역 관련 논란에 대해 적극적이고 대중의 마음을 돌릴만한 해명은 하지 못한 채 안방 복귀부터 먼저 하게 됐다. 배우의 본분인 연기와 작품을 통해 직접 대중에게 보여주겠다는 각오일 수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 연예인에게 가장 민감한 문제 중 하나인 병역 문제에 대한 부정적인 의혹의 시선을 안고 복귀를 해야한다는 것이 서인국에게 있어 쉽지 않은 숙제일 것이다.

과연 서인국은 이러한 논란을 이겨내고 시청자와 대중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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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