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리스팅에서 클로징까지 평균 81일 소요
전년보다 9일 단축…LA지역선 단 64일 걸려

주택 매물 부족에 따른 경쟁 심화로, 지난해 매물로 나온 주택들이 어느 때보다 빨리 팔렸다는 조사가 나왔다.

온라인 부동산 업체인 '질로우'(Zillow)는 지난해 판매된 전국 주요 지역 매물들을 조사한 결과, 매물이 시장에 올라오는 '리스팅'때 부터 거래가 완료되는 '클로징'까지 평균 81일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전년도인 2016년 평균보다 9일이나 줄어들어, 사상 최단 기간을 기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별로는 여름 시즌인 6월에 가장 빨리 팔렸는데, 클로징까지 73일이 걸렸다고 밝혔다.

또한 질로우는 조사가 이뤄진 35개 주요 지역 거의 모두에서 주택 판매 기간이 2016년보다 단축됐다고 밝혔다.

질로우에 따르면 LA 지역에선 리스팅부터 클로징까지 지난해 평균 64일이 걸렸다. LA 지역에서 지난해 가장 빠른 거래가 이뤄진 달은 5월로, 평균 59일만에 완료됐다.

이렇게 거래가 가장 빠르게 이뤄지는 달은 그만큼 경쟁이 심해진다고 해석될 수 있다며, 올해도 예비 주택 구매자들이 유념해야한다고 질로우는 전했다. 특히 올해는 매물이 지난해보다 더 감소해 경쟁은 더 심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주택 매물이 가장 빨리 팔렸던 지역은 캘리포니아 샌호세로, 단 41일이 걸렸다. 샌호세는 지난해 주택 매물이 가장 크게 감소한 지역이기도 했다.

이 외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난해 평균 43일, 샌디에고에선 56일, 리버사이드에선 74일 등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