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팝 가수' 머라이어 캐리(48)가 전 매니저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지난 1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언론 매체 '뉴욕 데일리 뉴스'는 "4년간 캐리와 함께 일한 전 여성 매니저 스텔라 블로치니코프가 성희롱과 부당 해고를 이유로 고소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스텔라는 "상당한 액수의 임금도 밀린 상황"이며 "본격적인 소송이 들어가기 전 캐리에게 마지막 기회를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스텔라는 캐리가 자신에게 성희롱을 일삼았다고 폭로했다. 스텔라의 변호인은 "캐리가 스텔라 앞에서 나체의 상태로 있던 적이 잦았고 심지어 눈 앞에서 성적인 행동을 한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친밀했던 두 사람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변한 건 지난해 7월부터다. 식습관 조절에 실패해 몸무게가 119kg까지 증가했던 캐리는 부진한 티켓 판매와 성의 없는 무대 매너 등으로 팬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때 당시 캐리가 도리어 매니저를 질책하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담이 쏟아져 나왔었다. 여러 불화가 쌓이자 캐리와 스텔라는 지난해 말 계약을 종료했다. 이 과정에서 스텔라는 "자신이 부당하게 해고를 당했고 함께 일하는 내내 캐리와 성적 접촉이 있었다"며 고소할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캐리는 이 사건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캐리의 변호인단은 "스텔라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 만약 고소가 진행된다면 캐리를 성공적으로 변호해 낼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한편, 최근 캐리는 인터뷰를 통해 2001년부터 18년간 조울증을 앓아왔다고 고백했다. 조울증은 양극성 장애라고도 불리우며 조증, 우울증 증세를 모두 겪는 기분 장애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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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텔라 블로치니코프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