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진출 첫해에 당당히 3관왕을 일궈낸 박성현(24)은 올해 돈을 얼마나 벌었을까.
박성현은 프로인 데다 개인 상금이 선수 실력의 척도가 되는 골프 선수라는 점에서 팬들이 박성현의 올해 수입 명세에 관심을 두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올해 투어에서 올해의 선수와 신인상을 석권한 박성현은 특히 상금 1위에 오르며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여자 골프 선수 중에서도 가장 많은 상금 수입을 올렸다.
2017시즌 유일하게 상금 200만 달러를 돌파한 박성현의 올해 상금은 233만 5천883달러(약 25억7천만원)를 기록했다.
여기에 올해 CME 글로브 포인트 레이스 2위로 받은 보너스 15만 달러를 더하면 248만 5883달러로 약 27억 3천만원 정도가 된다.
또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개 대회에 출전해 1197만9000원을 벌어 한국과 미국 투어에서 약 27억 5000만원 정도의 수입을 달성했다.
여기에 박성현은 지난 2월 하나금융그룹과 '사상 최고액'에 후원 계약을 맺었다는 평을 들었다.
박성현과 하나금융그룹의 계약 조건은 비공개라 정확한 액수를 알 수 없지만, 당시 골프계에서는 '후원액수가 2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20억원은 기본 금액과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가 더해진 액수다.
그런데 박성현이 올해 LPGA 투어 진출 첫해에 메이저 대회 1승을 포함해 2승, 올해의 선수상, 신인상, 세계 랭킹 1위 등 더는 바랄 수 없을 정도의 호성적을 냈기 때문에 인센티브를 충분히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박성현의 하나금융 후원액에 대해 '실제 액수는 그보다 적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지만, 최소 15억원은 넘을 것이라는 관측에는 이견이 없다.
즉 미국과 한국 투어에서 받은 상금, 하나금융그룹에서 받는 액수를 더하면 최소 약 42억 5000만원 정도가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에 하나금융그룹과 같은 공식 후원사는 아니지만 서브 스폰서들이 존재한다. 의류 브랜드 빈폴과 전자업체 LG전자가 대표적인 회사들이다.
경기복 상의 왼쪽과 오른쪽에 로고를 넣는 대신 박성현에게 금액을 지불하는데 역시 명확히 공개된 바는 없지만 대략 연 3억원 정도로 추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두 회사를 더해 6억원이 추가로 나온다.
이밖에 아우디 수입업체 고진모터스, 골프 벨트 브랜드 드루벨트 등과도 계약을 맺었고 테일러메이드 클럽과 나이키 신발 등도 별도 계약금을 받고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박성현의 올 한 해 수입은 대충만 따져 봐도 최소 5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