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법인 본사 건물에 113기 설치, 226대 동시 충전 가능


 현대차미국법인(HMA)이 남가주 파운틴밸리에 위치한 본사 건물에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큰 전기차 충전시설을 개설했다.

 HMA는 21일 당사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시설을 미디어 등에 최초로 알리는 '차징 센추리'(Charging Century) 행사를 갖고 HMA 본사 주차장에 개설된 총 113기의 전기차 충전시설을 공개,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113기의 충전기는 캘리포니아내 단독 건물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시설로는 가장 많은 숫자로, 한 기당 2개의 충전기가 설치돼 총 226대의 차량이 동시에 충전을 할 수 있는 규모다. 

 새로 개설된 충전시설은 현대차의 전기차 라인업을 운전하는 직원들을 우선으로 하되 고객과 인근 주민들의 이용으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충전시설은 쏘나타 플러그인을 시작으로 전기차 아이오닉에 이르기까지 친환경 전기차 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현대차가 주도하고, 친환경 촉진정책을 펴는 캘리포니아 주정부와 남가주 에디슨 사의 설치 지원 협력 등으로 이뤄졌다.

 HMA 마이클 오브라이언 부사장은 "친환경에 초점을 맞춘 혁신적인 충전시설을 마련하게 돼 현대차 미국법인 사옥은 친환경 자동차 도시로 탈바꿈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