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지는 법을 잃어버렸나? 파죽의 11연승을 질주했다.
다저스는 19일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벌어진 2017시즌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 9-1로 앞서던 8회 초 2사 폭우가 쏟아지며 강우콜드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지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11연승을 달렸다. 최근 35경기에서 31승을 챙기며 시즌성적 66승29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지켰다. 35경기 31승은 1936년 자이언츠 이후 내셔널 리그에서는 처음이다. 또 다저스가 66승29패를 기록한 것도 지난 1942년 67승28패를 기록했던 브루클린 다저스 이후 최고의 성적이다.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에서도 다저스는 2위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게임 차를 11게임으로 벌렸다.
다저스의 선발로 나선 마에다 겐타는 5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 3탈삼진 1볼넷을 기록하며 시즌 8승(4패)째를 챙겼다.
다저스는 이날도 거포들을 앞세워 점수를 쌓아갔다.
크리스 테일러가 솔로 홈런, 키케 에르난데스가 솔로 홈런 2방, 코리 시거가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특히 시거는 시즌 14호, 통산 44호 홈런을 기록했는데 이는 다저스의 유격수가 기록한 최다 홈런이다.
1회 테일러부터 5회 시거까지 홈런으로만 5점을 뽑아 5-1로 앞서던 다저스는 6회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선두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2루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고, 트레이스 톰슨과 테일러가 연이어 2루타를 날렸다. 이어 시거와 저스틴 터너가 적시타를 날리면서 다저스는 9-1로 점수를 벌렸다.
다저스의 리드가 이어진 가운데, 8회초 2사 상황에서 갑자기 비가 굵어졌다. 새벽까지 비 예보가 있는 가운데 양팀은 이동을 해야 했기 때문에 결국 경기를 재개하지 못하고 그대로 승부가 결정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