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

매사추세츠 주민 735불 지출 미국서 최고, 캘리포니아주민은 1인당 141불
복권 투자율 조사, 승률 겨우 21.66%…"복권 당첨으로 부자되기 낙타바늘" 

 미국인들은 일확천금을 노린 '복권'(lottery)을 사기위해 한해 평균 207달러를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재정 서비스회사인 '렌드에듀(LendEDU)'는 최근 발표한 '복권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연방센서스가 집계한 전국 복권 판매액은 총 6678억8035만달러로, 지난해 전국 인구수 추정치로 나누면 1인당 206.69달러라는 것이다.

 주별로 뉴욕주가 78억7376만8000달러로 가장 많았고, 캘리포니아주가 55억2485만1000달러로 그 다음이었다. 이를 기준으로 캘리포니아 주민의 경우 1년에 140.76달러치의 복권을 구매하는 셈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1인당 연간 구매액이 가장 많은 곳은 매사추세츠주로 734.85달러치를 샀다. 반면 가장 적은 주는 노스다코다주로 34.09달러였다. 서부보다는 동부지역 사람들이 복권을 더 많이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렌드에듀는 이 외에 복권의 투자자본수익률(ROI·return on investment)을 계산해 보는 실험도 진행했다. 다양한 종류, 다양한 가격대의 스크래치 복권 총 1000달러치 구매하고 긁어본 것. 총 314장 중 68장이 당첨돼 승률은 21.66%였고 총 당첨금은 974달러로 ROI는 -2.60%였다. 다시말해 손해를 본다는 것. 게다가 974달러 중엔 20달러짜리 복권 한 장에서 당첨된 500달러가 컸다.

  CBS는 이같은 실험을 거론하며 "복권이 사람들을 부자로 만들어 주지 못하는 것을 뒷받침하는 한 사례"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