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시즌 연속 같은 팀이 NBA 파이널에서 맞붙게 됐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다.
클리블랜드는 25일 TD가든에서 열린 2016~17시즌 NBA 동부 컨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보스턴 셀틱스와의 5차전에서 135-102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파이널 티켓을 거머쥐었다.
클리블랜드는 앞서 12연승으로 파이널에 선착한 서부 컨퍼런스 챔피언 골든스테이트와 7전4선승제의 파이널에서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됐다.
2015년에는 골든스테이트, 2016년에는 클리블랜드가 우승컵을 가져갔었다.
이날의 히어로는 역시 클리블랜드의 르브론 제임스였다.
제임스는 이날 35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제임스는 3쿼터서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그는 100-71로 앞선 3쿼터 2분 40초를 남기고 3점 슛을 터뜨려 마이클 조던이 갖고 있던 역대 플레이오프 개인 통산 최다 득점(5987점)을 깼다.
제임스는 3쿼터까지 5995점을 넣었는데, 점수 차가 35점으로 벌어지자 4쿼터부터 벤치를 지켰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동부 컨퍼런스 1번 시드 보스턴을 맞아 경기 내내 한 번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으며 일방적인 승부를 가져갔다. 4쿼터 한때 39점 차로 앞서기도 했다.
야투 성공률 56.5%(48/85), 3점슛 성공률 46.3%(19/41)로 각각 43%, 36.7%에 그친 보스턴을 모든 면에서 압도했다.
클리블랜드는 제임스 외에 카이리 어빙이 24득점 7어시스트, 케빈 러브도 15득점 11리바운드로 승리를 도왔다.
반면, 보스턴은 주축 선수인 아이재아 토마스가 고관절 부상으로 조기에 이탈하며 힘겨운 승부를 벌인 끝에 쓸쓸히 올 시즌을 마쳐야 했다.
에이버리 브래들리가 2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토마스가 빠진 공백을 메울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