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팔꿈치 부상 복귀 이후 최고의 피칭을 펼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LA 다저스)이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그의 투구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구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AT&T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리즈 첫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이날 6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복귀 이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올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이기도 했다. 최고 구속은 147km를 찍었고, 장기인 체인지업을 앞세워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잠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류현진은 시즌 4패째를 떠안았다. 상대 선발 맷 케인은 노련미를 앞세워 다저스 타선을 철저하게 봉쇄했다. 이렇다 할 공격에 물꼬를 트지 못한 다저스는 이날 4안타에 머물렀다.

경기 후 MLB.com은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경기와 관련해 "류현진이 훌륭한 피칭을 선보였으나, 패전을 면치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LA 타임즈는 류현진에 피칭에 대해 "복귀 이후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며 다음 등판을 기대했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은 3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로 예정돼 있으나 하루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 되면 류현진의 다음 등판일은 내달 1일이 된다. 상대는 똑같이 필라델피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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