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위력을 발휘했다.
개막전 선발로 선임된 커쇼는 23일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92개를 기록해 정규리그와 같은 수준의 투구를 펼치며 모든 준비가 완벽하게 됐음을 알렸다.
다음 등판에서는 3이닝 정도를 가볍게 소화하며 조율 작업을 한 뒤 시즌 개막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날 커쇼는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1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 그는 2회 2사에서 노마 마자라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라이언 루아를 다시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3회에는 선두타자 로빈슨 치리노스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 세 명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4회 마이크 나폴리에게 안타를 맞은 것이 마지막으로 허용한 출루였다. 6회 마지막 이닝 다시 세 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커쇼의 호투에 타선도 화답했다. 다저스는 체이스 어틀리와 롭 세게딘이 홈런을 터트리는 등 13안타를 폭발시키며 10점을 얻어 10-2로 승리했다.
텍사스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드루 로빈슨이 2점 홈런을 터트리며 영패를 면했다.
텍사스의 추신수는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추신수의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219(32타수 7안타), 3득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