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우월주의 제대군인, 맨해튼서'원정 살인'충격

 뉴욕 맨해튼에서 백인 우월주의자가 흑인을 흉기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경찰국에 따르면 백인 남성 제임스 해리스 잭슨(28·사진)이 지난 20일 밤 11시께 맨해튼 길에서 쓰레기통을 뒤지던 흑인 남성 티모시 코프먼(66)을 흉기로 공격, 숨지게 한후 도주했다가 자수했다.

 이번 사건은 메릴랜드주에 사는 잭슨이 흑인을 타켓으로 범행 대항을 물색하다가 뉴욕까지 와서 범행을 저지를 '원정 살인'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그는 특히 흑인들에 대해 10년 이상 증오의 감정을 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잭슨은 미 육군에 입대해 4년간 복무한 뒤 2012년 전역했으며, 아프가니스탄과 독일에 파병된 경력도 있다. 마리화나 소지,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11번 체포된 경력이 있는 그는 살인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