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美 직장 새 풍속도'

[뉴스포커스]

실적 평가 보너스제 퇴보, 개인 역량 중시 산정
남자 직원에 육아 휴직 등 사내 복지제도 변화
휴대폰·직원 ID 이용 직원 일거수 일투족 감시 

 해가 바뀌면서 없어지고 새로 생기는 일들이 많다.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직장의 변화는 우리 삶의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준다. 최근 LA타임스(LAT)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2017년 미국 직장의 변화를 정리해 보도했다.

 ▶'실적+성장 가능성' 이중 평가제

 매년 연례행사처럼 2~3%의 연봉 인상 발표. 이런 획일적인 연봉 인상은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실적으로만 평가해 지급했던 보너스는 이제 시장 상황에서 갖는 개인의 가치와 역량에 따라 산정되는 방식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실적을 고려하지만 연봉이 인상된 경우 그 직원의 역량이 개발돼 회사의 핵심 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도 고려하는 이중 평가 제도가 도입된다는 것이다.

 ▶밀레니얼 세대 선호 복지제도 도입

 무료 점심 제공과 유급 휴가 제도와 같은 복지 지원 제도가 군비경쟁 하듯이 마구 도입된 것이 사실이다. 이런 경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직원 만족도를 고려해 선별하는 쪽으로 변화될 것이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들이 선호하는 복지 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 남자 직원의 육아 휴직과 학비 융자금을 회사가 대신 갚아주는 제도 등이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직원 움직임·동선 추적 기술

 이직 가능성이 높은 직원들의 SNS 등을 회사가 추적하는 일은 이미 상식. 더나아가 직원의 움직임과 동선을 추적할 수 있는 기술이 도입된다. 현재 회사가 지급해준 셀폰과 직원 ID카드를 대상으로 이 같은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직원들의 감시한다는 비판도 많지만 업무가 과중한 직원들을 파악하거나 효과적인 동선을 알아내 생산성을 향상시킨다는 것이 사측의 주장이다.

 ▶대마초 합법화, 마약검사 급변화

 캘리포니아 주에서 기호용 마리화나 사용이 합법화되었다. 따라서 마리화나를 포함한 약물 검사 정책과 제도를 바꾸는 회사들이 늘 전망이다. 즉 입사 시 마리화나 사용 여부 검사 등을 폐지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