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젝스키스가 ‘커플’로 중국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중화권을 휩쓸고 있다.  

지난 1일 발표된 젝스키스의 ‘리-앨범(Re-ALBUM)’의 타이틀 곡 중 하나인 ‘커플’이 월 사용자가 4억에 달하는 ‘쿠거우 뮤직’의 케이팝 신곡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QQ뮤직 케이팝 뮤비차트에서도 5위, 왕이윈 뮤직 급상승 차트에서 9위를 기록하는 등 새롭게 탄생한 ‘커플’이 현시대를 사는 해외 팬들에게도 통했다. 

젝스키스는 중국 차트 외에도 발매 첫 날 대만, 홍콩, 싱가포르 아이튠즈 앨범차트 1위를 기록하며 국가와 시대를 뛰어넘은 인기로 눈길을 끌었다. 

이같은 해외차트에서 인기는 16년간의 공백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한창 활동 당시 젝스키스의 활동무대는 국내였고, 재결합 후에도 특별한 해외활동을 진행한 적이 없었다. 이번 아이튠즈와 중국 현지 음원차트에서 거둔 좋은 성적은 젝스키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짐작케 했다. 

아울러 젝스키스의 새 앨범 ‘2016 리-앨범’은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트리플 타이틀곡 ‘커플’, ‘기사도’, ‘연정’ 모두 공개 이틀째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 등 8개 주요 실시간 차트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막강한 화력을 입증했다. 

한편, 젝스키스 멤버들은 ‘리-앨범’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젝스키스는 ‘ing’라는 말을 쓰고 싶다. 현재 진행형으로, 앞으로 더 새로운 것들을 보여주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연말이고 겨울이고 신규 앨범 발표를 앞둔 시점에서 선물 같은 차원의 앨범”이라며 내년에 나올 앨범 및 활동에 대해 귀띔했다. 

‘리-앨범’을 통해 성공적인 컴백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젝스키스는 오는 4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팬들이 오랫동안 고대해온 무대를 선보이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