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NBA 2연패를 향한 힘찬 첫발을 내딛었다.
클리블랜드는 25일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6~17시즌 NBA 개막전에서 간판 르브론 제임스가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는 활약을 앞세워 뉴욕 닉스를 117-88로 완파했다.
제임스는 이날 4쿼터 6분 44초를 남기고 교체 아웃될 때까지 32분을 뛰며 19득점 11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 시즌 첫 경기서부터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제임스가 개막전에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며, NBA 사상 개막전에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것은 2006~07시즌 제이슨 키드 이후 10년 만이다.
2쿼터까지 48-45로 근소하게 앞서갔던 클리블랜드는 3쿼터에서 뉴욕의 실책을 틈타 공격이 폭발하며 34-19로 앞서 격차를 벌렸다.
9분 5초를 남기고 제임스가 덩크슛을 성공한 데 이어 카이리 어빙이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를 상대로 스틸에 성공, 다시 제임스가 덩크슛을 꽂으면서 58-49를 만들었다.
제임스는 7분 11초를 남기고 공격자 파울을 범했지만, 바로 이어진 수비에서 코트니 리를 블록슛하며 실수를 만회했다. 이어진 5분 43초 남은 상황에서는 케빈 러브의 스틸에 이어 어빙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66-51을 만들었고, 3쿼터가 끝났을 때 스코어는 82-64까지 벌어졌다.
이날 클리블랜드는 제임스 외에 어빙이 29득점, 러브가 23득점 12리바운드, 리차드 제퍼슨이 13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도왔다.
케빈 듀란트를 데려오며 지난 시즌 파이널에서 클리블랜드에게 패한 것을 복수하려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게 100-129로 대패했다.
지난 시즌 시즌 개막 후 25연승, 홈에서 36연승을 달렸던 이들은 홈에서 열린 시즌 첫 경기에서 허무하게 패했다.
듀란트가 27득점 10리바운드, 스테펜 커리가 26득점을 기록했지만 자신의 한 경기 최다득점인 35득점을 올린 카와이 레너드와 26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한 라마르커스 알드리지가 버틴 샌안토니오를 넘기에는 부족했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모다 센터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유타 재즈에 113-104로 역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