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인물]

 '양관장 국가대표 태권도장'(Yang Masters United Taekwondo Center in California)의 양복선 관장(사진)은 미국 국가대표팀에 최초로 메달을 안겨주었다. 

 양 관장은 지난 9월29일부터 10월2일까지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 10회 세계태권도품세선수권대회'남자 개인 마스터1 디비젼에서 미 국가대표팀 최초로 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50개국 이상이 출전하고 사상 최고로 많은 선수들이 참가해 더욱 의미가 깊다.  

 ▷예고됐던 선발전 활약

 양 관장은 2016년 8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열린 미국 태권도품세국가대표 선발전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총 8개 품세를 시연하고 각 품세마다 점수를 채점해 등수를 매기는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양 관장은 8가지 품세 모두 선두에 올라 미국 심판과 코치들을 놀라게 했다. 

 미국 국가대표 선발과 메달 소식은 사실 예고된 것이었다. 양 관장은 2016년7월4일~10일 버지니아 주의 리치먼에서 열린 미국 내셔널대회에서 품세 개인전 금메달, 단체전 은메달, 격파 개인전 금메달, 2016년4월8일~10일 남가주 스테이트 대회에서 품세 개인전 금메달, 단체전 은메달, 네바다 주 스테이트 대회에서 품세 개인전 금메달, 단체전 금메달, 그리고 2016년 2월6일~9일에 열린 US OPEN 국제대회에서 개인전 동메달,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 관장이 특히 두각을 나타내는 태권도 품세는 2018년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2019년 펜암게임에도 들어가 향후 올림픽 종목으로도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여섯살때부터 시작

 양복선 관장은 여섯살에 태권도에 입문했고 1987년4월 가족과 함께 미국 시카고로 이민왔다. "어린 나이에 외국생활은 두려움과 혼란 그 자체였다. 학교 폭력과 인종차별이 심했던 당시 학교생활을 극복해 나갈 수 있었던 원동력은 태권도 뿐"이었다고 그는 고백한다. 이어 고등학교 재학 시절 다문화의 밤(Diversity Night) 행사에서 태권도 시범을 보인 후 학교 친구들과도 더 친근하게 지낼 수 있었다. 일리노이주 시카고 겨루기 대표선수로 오랫동안 활동한 그는 미국 대학연맹 선수권대회 챔피언, 미중서부 그랜드 챔피언을 지내기도 했다.  

 1999년부터 직접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기 시작했고, 입소문을 타면서 양 관장이 운영하는 도장에는 많은 태권도 꿈나무들이 몰렸다. 3년 만에 수련생을 미국 내셔널대회 챔피언으로 배출하기도 했다.

 남가주로 이전해 지난 2016년 1월 터스틴 지역에 문을 연 그의 태권도장은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5개월만에 입관생이 100명을 돌파하며 OC 지역을 대표하는 태권도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터스틴에 자리잡은 도장은 품세, 격파, 겨루기 선수 양성반이 있으며, 대학교 입시에 도움을 주는 여러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도장 소개
 일반 수업은 Little Tigers(3~6세), Tigers(7~12세), Tournament Team/선수단, Demonstration Team/시범단, Family가족반 등, 유단자 반까지 다양하게 이뤄진다. 또 태권도뿐 아니라 기초체력, 일반체육, 피트니스, 줄넘기 등 다채롭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문의: (714) 505-3264
▶주소: 13011 Newport Ave. #109 Tustin, CA 928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