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9)가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가긴 했지만 팀도 지고, 수비 실책까지 범해 경기 도중 교체됐다.
강정호는 26일 PNC 파크에서 열린 2016시즌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0.267. 강정호는 지난 24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 이후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지만 7회에 교체됐다.
강정호는 1회 말 2사 1루 상황서 상대 선발 카일 헨드릭스를 상대로 3루 땅볼로 물러났다.
팀이 0-5로 밀리던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 아웃. 3루수와 유격수 사이 깊은 타구가 굴러갔지만, 컵스 유격수의 좋은 수비로 내야 안타를 날렸다.
안타는 세 번째 타석에 나왔다. 0-11로 뒤져 있던 6회 말 2사 주자없는 상황서 헨드릭스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전안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강정호는 7회 초 2사 만루 위기서 상대 대타 가와사키 무네노리 타구를 처리하지 못하는 실책으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강정호는 실책 후 대수비 필 코크와 교체됐다.
피츠버그는 2-12로 대패했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34)는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 3-3으로 맞선 10회 말 1루수로 교체 출전해 11회 초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1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타율은 0.253.
시애틀은 11회 초 로빈슨 카노가 솔로 홈런을 날리고 11회 말을 무실점으로 막아 4-3으로 승리했다.
LA 에인절스의 최지만(25)은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2-1로 이기는 장면을 덕아웃에서 지켜봤다. 최지만은 최근 3경기 연속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4)은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2-15로 완패하는 바람에 마운드에 오를 기회가 없었다.
한편, 재활 과정으로 애리조나 교육리그에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4)는 부상 후  첫 실전에서 2루타 포함,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