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4)이 시즌 14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29일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16시즌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5로 앞서던 9회 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깔끔하게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오승환은 지난 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부터 시작된 무실점 행진을 11경기로 늘렸다. 오승환은 지난 27일 휴스턴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서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긴 했지만 앞선 투수가 내보낸 주자가 득점해 실점을 하지는 않았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75에서 1.72로 더 낮아졌다.
오승환은 이날 선두타자 스쿠터 제넷과의 대결에서 3구째 87마일짜리 슬라이더를 던져 1루수 땅볼로 잡았다.
이어 밀워키의 주포 라이언 브론을 상대한 오승환은 공 5개로 헛스윙 삼진을 시켰고, 이어 헤르난 페레즈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하고 경기를 끝냈다.
오승환의 이날 최고 구속은 시속 94.7마일을 기록했고 공은 12개만 던졌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8)는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0.316으로 살짝 떨어졌다.
전날 뉴욕 양키스의 좌완 C.C. 사바시아를 상대해 안타를 치지 못했던 김현수는 이날 첫 타석에서 마르코 에스트라다의 커터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을 뿐 나머지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팀도 1-5로 졌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34)는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우완 다르빗슈 유가 선발로 나오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이후 대타나 대수비로도 출전하지 않았다. 시애틀은 3-6으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