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말린스의 일본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42)가 3011안타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안타 27위로 올라섬과 동시에 미, 일 통산 23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를 기록했다.
이치로는 29일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6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회 2사 후 메츠 선발 라파엘 몬테로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터뜨리며 자신의 3010번째 메이저리그 안타를 쳐 웨이드 보그스와 공동 27위가 됐다.
이어 이치로는 8회 2사 후 중월 2루타를 때려 단독 27위가 됐다. 다음 목표는 26위인 라파엘 팔메이로의 3020안타다.
이와 함께 이치로는 4회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해 올 시즌 10호 도루를 기록했다. 미국과 일본을 통털어 23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까지 달성한 것.
메이저리그 '전설의 대도' 리키 헨더슨이 1979년부터 2001년까지 달성한 메이저리그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치로는 일본에서 7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한 뒤 미국으로 건너와 16년째 두 자릿수 도루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치로는 이날 8회서 득점을 올려 0의 균형을 깼으나 마이애미는 연장 10회 끝에 1-2로 졌다.